아인슈타인의 편지

아인슈타인의 편지!

 

요즘 아인슈타인의 편지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은 약한 인간이 만든 것이고, 성경은 원시적인 전설들의 모음과 같다는 의미의 내용입니다. 위대한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니 그 강력함에 감히 반론을 제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저는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란 책이 생각났습니다. ‘만들어진 신’이 아닌 ‘깨달아진 신’이라 제목을 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직도 중세의 신의 부정적 생각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저자의 부족한 사고가 낳은 제목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약한 인간”이란 곧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을 말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초월적 시간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땅으로부터 태어난 육체의 죽음이 끝이라 보지 않으며, 따라서 하늘로부터 다시 태어난 영원한 생명을 갖고 사는 생명이라는 것이지요! 이를 구원이라 하고, 이를 실천하며 사는 사람을 진정한 기독교인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약할 그 때가 곧 강함이라!(고린도후서)라는 성경말씀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인간은 부족하기에 스스로 약함을 느낄 때에 신을 찾게 됩니다. 이 때 찾은 신을 인간이 만든 것이라 표현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공감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이를 인간이 만든 게 아니고 깨달은 것이라고 이해할 것입니다.  인간은 약해질 때만이 신을 찾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아이들이 잘 놀 때보다는 불만과 불편이 있을 때 부모를 찾는 원리와 같은 것이지요! 그래서 사도바울은 성경에서 ‘약함이 곧 강함이라’라는 식의 표현을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약함을 느껴야 그 때서야 비로서 하나님을 찾고 결국 깨닫는다면 강해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종교나 나를 비우고, 나를 부정할 때만이 복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은 공자,노자,석가,예수,마호멧트가 만나 약속한 것도 아닐진데 결론은 똑같다는 것입니다. 약함이 곧 강한 것이라는 의미는 마음을 진정으로 비우라는 말이요, ‘무위이 무불위’, 즉 ‘작위적이지 않을 때 이뤄지지 않음이 없다’는 노자의 말씀과도 상통하는 것입니다.

 

구태여 성경을 원시적 전설들의 모음이라 표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구상에 있는 것들은 모두 과거엔 전부 원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오늘이 이뤄진 것이지요! 역시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하나님을 깨달아 가는 그 과정의 기술이 구약이었을 것입니다. 화를 잘 내는 이기적 모습의 신이 구약의 신입니다만, 그런 모습들은 오늘날의 자비로운 하나님을 깨달아 가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이를 하나의 제조과정으로 인식하여 하나님을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하는 그 자체가 편향의 극치라 생각합니다.

 

인간은 아인슈타인이 잘 설명한 시공간이라는 틀에 갇혀 삽니다. 그렇기에 두려운 것이지요! 그렇기에 태어났으면 반드시 죽습니다. 이를 알면서도 평상시엔 마치 모르는 것처럼 태연하게 삽니다. 이런 고통에서 벗어 날 방법을 가련한 인간들은 수 백만년 동안 고민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른바 오늘날 종교라는 것을 탄생시킨겁니다. 그 결과 결국 나라는 존재는 있는 듯, 결국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공 또는 무 또는 허라고 표현한 것이지요! 이를 기독교는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여 하나님으로 나를 채우라고 합니다. 그 게 본래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원래 없는 나를 있다 하고, 더군다나 겸손치 못할 뿐만아니라 잘났다고 하니, 그러면 그럴수록 나를 나세우면 내세울수록 고통은 더욱 더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기독교에선 하나님나라를 왜치며 시공간의 틀 곧 죽음을 벗어나게 됩니다. 불교 역시 죽지 않습니다. 다시 다른 생명체로 태어난다고 말을 하지요! 이런 인간의 길고 긴 사투적 고민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지게 됩니다.

 

결국 인간의 고민과 노력은 어떻게 하면 배고픔과 죽음에서 벗어나느냐 하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아무리 그럴듯 하게 보여도 결국 결론은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한마디로 인간을 ‘죄인’이라 부른 것이겠죠!

 

감히 아인슈타인의 말씀에 토를 달았으니 참 건방지게 됐습니다. 그냥 흘러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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