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가 드러난 황창규 회장은 즉각 퇴진하라!

KT경영진이 국회의원들에게 불법적인 정치후원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1월 KT본사가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2월 23일에는 KT계열사인 KT커머스에도 압수수색이 진행되었다. 연이은 압수수색은 KT경영진이 ‘상품권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후 임원들을 동원해 국회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하였다는 혐의에 따른 것인데, 경찰은 이런 행위가 황창규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막으려는 로비였다고 보고 있다.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이자 횡령, 배임으로도 볼 수 있는 범죄행위이다.

​ 이미 지난 2월 5일 KT노동조합 본사지방본부는 KT민주화연대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KT황창규 회장의 퇴진과 구속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KT경영진이 저지른 이번 불법행위에 대해 모든 KT조합원들이 분노하고 있지만, 직접 압수수색을 당하게 된 피해자인 본사 조합원들이 더욱 큰 분노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직원들에게는 윤리실천서약을 강조하던 경영진들이 자신들은 앞장서서 불법을 저질러 왔다는 점에서도 KT직원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혐의말고도 황창규 회장이 퇴진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황창규 회장은 박근혜가 만든 재단에 회사 돈 18억 원을 헌납했으며, 최순실의 측근을 광고 담당 임원으로 낙하산 임명해 광고비 68억 원을 관련 회사에 몰아줬다. 또한 황창규 회장은 8천여명의 KT노동자를 강제적인 명퇴로 쫓아내는 잔인한 구조조정을 자행했으며, 각종 부당노동행위로 고발을 당해 검찰과 고용노동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KT계열사인 KTS남부의 노조선거에 회사가 개입한 사실이 노동위원회에 의해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불법 경영과 노동탄압을 자행한 KT황창규회장은 더 이상 KT를 망치지 말고 즉각 퇴진하여야 한다.

KT노동조합 본사지방본부는 KT황창규 회장의 퇴진과 함께 KT에서 낙하산 인사 근절과 적폐청산이 이루어져 KT가 국민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는 투쟁에 앞장 설 것이다. KT 황창규 회장은 즉각 퇴진하라!

2018.2.26

KT노동조합 본사지방본부​ 위원장 정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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